블로그 이미지
이곳에 있는 작은생각들의 가치관, 작은사진들의 시선, 다시듣는 음악의 느낌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마뉘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시듣는 음악/Rock/Blues'에 해당되는 글 15

  1. 2009.01.21 마그마 조하문 - 이밤을 다시한번 7
  2. 2009.01.16 Impellitteri - Impellitteri 3
  3. 2008.11.25 Tony MaCalpine - Edge Of Insanity 2
  4. 2008.09.19 Marty Friedman - Dragon`s Kiss 1



마그마 조하문 - 이밤을 다시한번

오랜만에 안쓰던 근육들을 좀 움직였더니 온통 뻐근하다.

뜨거운 샤워를 하고 오디오 앞에 앉았다.샤워와음악으로 몸을 좀 풀어줄려는 심산이었다.

뭐가 괜찮을까 유심히 보고 있는데 '마그마 조하문'이 자꾸 눈에 띈다.

마그마 보컬 조하문의 첫 솔로앨범이다.

이게 얼마만인가 좋아하기엔 음반이 너무 튀었지만 몸은 벌써 풀리고 있었다.

한창 유행하던 통기타 교본에만족할만한 악보가 있어 자주 기타튕기며 따라 부르던 '같은 하늘 아래'가 귀에들어온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있어서 그것 만으로도 좋았는데

이렇게 문득 그대 보고 싶을땐 우리 사이 너무 멀어요' ~

요즘보면유치하다할수도 있는 가사들이 잠시 순수, 낭만과 같은 단어들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곧 반문이 들었다. 혹시 검열때문에 가사들이 다 이런가.

나는 고뇌하던 그 시절의 세대는 아니지만 우석훈 교수가 잠깐 지적했던 70, 80년대 젊은이들의 왜곡된 낭만이 떠올랐다.

굴레속에 핀 서정성?

어제 서울 용산에서 경찰특공대의 진압과정 속에 6명의 철거민이 화염속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있어서 그것 만으로도 싫은게 너무 많아진다.

숨길수 없는 비참한 현실속에서 살아가는 디지털시대의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는

과연어떤 왜곡된 모습들을 전해주려 하고있을까.

혹시 역사?

조하문의 아날로그 목소리에

막걸리가 생각난다.

Impellitteri - Impellitteri

2009. 1. 16. 17:31 | Posted by 마뉘



Impellitteri - Impellitteri

임펠리테리

Somewhere over the rainbow로 잘알려진 임펠리테리의 싱글앨범으로 국내에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것 같다.

여타 락기타리스트의 솔로앨범과는 좀 다른 자켓이 맘에 들어서 구입한 앨범이다.

4으로 구성된 싱글앨범이다.

북클릿을 읽고 음악도 듣기전에 앨범에 대해 만족했었다.

뮤직랜드의 조성진씨가 쓴 북클릿은 언제봐도 흥미진진했다.

기타리스트의계보에서 부터 주법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었는데 그런 체계적이고 전문가다운분석은 읽는 사람에게 더 많은 흥미로움과 지적인 대리만족감을 주었던거 같다.

어찌됐건 굉장한 앨범임을 인지한 후 턴테이블에 앨범을 걸었다.

그때의 느낌이 기억난다.

클래식풍의 속주가 이렇게 부드러운 속도로도 진행되는구나.

놀랄만큼 슬로우한 속주기타를 처음으로 듣게 된것이다.

그래서 이상하리만큼 독특한 보컬의 창법도 귀에 거슬리기보단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모든것이 대단하게만 들렸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대단한 기타리스트란 평론에 귀를 익숙하게 하려고 일부러 더 많이 듣곤했다.

그러던 어느날 형이 알려주었다.

이 앨범은 싱글앨범으로 45rpm으로 들어야한다는 걸.

나는 그때 처음알았다 턴테이블 밑에 33, 45란 숫자가 의미하는 것과 LP를 빨리 돌게하는 45버튼의 용도를.

뭔가 이건.

내가 45회전을 몰랐다는 것보다 평론이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그후로는 음악을 먼저듣고 북클릿을 나중에 읽어본다.

느림에 깨어난 시원하게 뻗는속주기타의 향연.

더욱 놀랍게 다가온 크리스 임펠리테리의 연주는 부드럽게 강하고 활기찼다.

밥락(Bob Rock)의 보컬과 함께 상당한 무게감과 하드함이 화려한 멜로디의 속주기타와 공존한다.

정식앨범이 히트를 치면서 임펠리테리는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만

데뷔작인 이 앨범의 에너지는 어느 앨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또한 편견을 일깨워준 소중한 앨범이다.

Tony MaCalpine - Edge Of Insanity

2008. 11. 25. 17:07 | Posted by 마뉘



Tony MaCalpine - Edge Of Insanity

토니 맥칼파인

앨범 자켓. 이 사진은'광란의 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앨범타이틀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앨범을 샀을때 여느 락기타리스트의 솔로앨범과는 사뭇 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는앨범 자켓을보고 잠깐 동안의 호기심이 있었다. 그리곤 전혀 생각안하다 거의 15년, 17년만에 꺼내보니 또 다시 궁금해진다.

젋었을때의 호기가 아니었을까.

'광란의 끝' 속에는 다양한 그의 욕구들이 들어있다.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고 싶었을까.

당시 시류에 맞게 빠른 속주의 기타실력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더해 클래식컬한 재능도 보여준다.

흡사 조지린치가 보여준 거칠은 질주에서부터 자신이 피아노로 직접연주하는 쇼팽의 전주곡 16번까지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나는 현재진행중인 속주기타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테크닉을 보여줄 수 있는 준비된 기타리스트다 라고 말하는것 같다.

지금 들어보면 당시기타리스트는 시대의 정점이었고 또한 거기에 합당한고달픈 경쟁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앨범속에는 흑인 특유의 자신감과 그루브함이 엿보이는데 특히내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멜로디컬한 전개보다는 그루브한 리프에 촛점을 맞춰 밀고 나갔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든다.

조치린치와 누노베텐커트를 아우르는 색채가 발현됐을지 누가 알겠는가. 밑도 끝도 없는 상상이지만.

쇼팽의 전주곡을 속주피아노로 만들어 버린걸보면 고개가 갸우뚱하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음악을 찾지 않았나 싶다.

그건 2집을 들어보면 알겠지.

15년. 길다면 긴 시간인데 멀찌감치 뒤에서이런 여유를 부린다는게 참 재밌다.

어찌보면 독단적으로 귀만 커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시듣는 음악 > Rock/Blu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그마 조하문 - 이밤을 다시한번  (7) 2009.01.21
Impellitteri - Impellitteri  (3) 2009.01.16
Marty Friedman - Dragon`s Kiss  (1) 2008.09.19
Yngwei J.Malasteen's Rising Force  (1) 2008.07.25
Metallica - Kill'em All  (1) 2008.07.18

Marty Friedman - Dragon`s Kiss

2008. 9. 19. 10:26 | Posted by 마뉘

Marty Friedman

Dragon's Kiss

ROADRUNNER METAL MASTERPIECE NO.10

마티 프리드먼의 첫번째 솔로앨범.

난 이앨범을 듣고 Metal Guitar에 대한 나만의참맛을 느끼게 됐고

Cacophony와 또 다른 MegaDeath를 알게됐다.

네덜란드의 명 메틀레이블 로드런너사의 Masterpiece No.10으로 지구레코드를 통해 1990년 라이센스로 발매됐다.

벌써 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또한 18년간 마티 프리드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일본인 아내의 영향이 컸던지 음악이 매우 동양적이고 섬세하다.

강하고 난해하게 혼돈의 분위를 연출할 때도 있지만 그속에서 빛나는 마티의 쵸킹은 동양적인 매력으로 온 앨범을 지배한다.


앨범의 구성은 상당히 다채롭게 펼처져있지만우아하면서 단조의 서글픈 느낌은더욱 일관되고강렬하게 전달해 준다.

또한 클래식적인 음계의 진행으로 곡들이 매우 아름답다.

Namida, Jewel, Forbidden Cty, Thunder March 등 앨범 전체의명곡들은 언제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실험적인 음악들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고 요즘 '뽕짝기타리스트'란 재미난말도 듣고 있지만 모든게 그의 열정에 기인할 것이다.

젊은나이에 이러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아직 한번도 마티와 같은 음악을 들어본적이 없다.

오른쪽 팔목에 부담을 주는 그의 라이트 핸드링 자세를 보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 감히 넘겨 짚어본다.

처음 앨범을 꺼내 들으면서 LP자켓의 마티의 사진을 보며 느꼇던 감동이 생생하다.

'다시듣는 음악 > Rock/Blu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Impellitteri - Impellitteri  (3) 2009.01.16
Tony MaCalpine - Edge Of Insanity  (2) 2008.11.25
Yngwei J.Malasteen's Rising Force  (1) 2008.07.25
Metallica - Kill'em All  (1) 2008.07.18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  (1) 2008.07.1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