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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는 작은생각들의 가치관, 작은사진들의 시선, 다시듣는 음악의 느낌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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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듣는 음악/Art Rock'에 해당되는 글 7

  1. 2010.11.21 Sweet Smoke - Just A poke / Darkness To Light 1
  2. 2009.01.28 SPIROGYRA - St.Radigunds 4
  3. 2008.12.12 I Pooh - Alessandra 2
  4. 2008.10.24 Latte e Miele - Papillon 1

Sweet Smoke

Just A poke

Darkness To Light

스윗 스모크의 두개의 앨범을 하나의 CD로 발매한 고마운 앨범.

다채로운 음악과 악기들의 향연.

하나하나 악기들의 음색이 너무나도 좋다.

그래서인지 런타임이 긴 곡들도 연주에 귀기울이다 보면 전혀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단순함과는 거리가 먼 구성미는 언제들어도 기분을 들뜨게한다.

베이스기타, 퍼커션, 드럼, 리드기타, 보컬, 테너 색소폰, 알토 리코더, 리듬기타, 피아노, 첼로..

1970년과 1972년의 앨범.

다양한 외부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찌됐건 도전적이면서 정감어린

약간의 촌스러운 멋을 가지고 있는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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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OGYRA - St.Radigunds

2009. 1. 28. 22:01 | Posted by 마뉘


SPIROGYRA - St.Radigunds

스파이로자이라 - 세인트 래디건스

80, 90년대 음악잡지의 아트락 광고란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친근한 자켓이다.

아트락에도 포크가 있구나한눈으로 쳐다만 보다가우연히 전설적인 보컬 바바라 가스킨(Barbara Gaskin)에 대한 글을

읽고구입한 앨범이다.

참으로 이상한 음악이구나.

첫느낌이 그랬다.

예상이랑 다르게 바바라의 보컬 비중은적었고 성깔있게 들리는 남성 보컬이 앨범전체를 장악하고 있는게 내심 불만이었던것

같다. 물론 그 뒤로 이들의 진가를 바로 느낄수 있었지만지극히 미국적인 포크만 들었던당시에는 독특한 음악적 경험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다.

마틴 쿠커햄(Martin Cookerham)의 그 고집스럽고 독특한 음색에서 진한 옛스러움이 느껴진다.

중세풍 환타지 영화의 마법사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비로운 바바라의 목소리는 보이시하면서도 청아하고 수수하다

.

굴곡있는 마틴의 보컬이 긴장감을 자아내는듯 하면 바바라의 침착하고 청초한 보컬이 긴장감을 풀게해 뜨거운 물에 커피가

녹듯이 자연스럽게 음악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현란하게 움직이는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면서 깜짝 놀랐다.

17세기 비올연주자인 마랭마래의 곡과 그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했다.

물론 그 크기를 견줄 수는 없지만 베이스 비올의 반복되는 저음부와 비올의 현란한 연주에 대한 인상적인 느낌이떠오르는

것은 전에는 못 느끼던거라 놀랍고도 재밌었다.

다음에는 마랭마래를 연주하는 '세상의 모든아침'을 들어봐야 겠다.

한곡 한곡 듣다보면 다양한 악기들이 소박하고 담백하게 나타나서 한음한음 곡을 만들어 간다.

단순한 악기의 조합이지만

이들이 연주하는 악기들과 보컬은

화려하지 않게 화려함을 표현하고

조급하지 않게 긴장감을 자아내고

절제속에서 아름다움이 스며나오는

신비로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따로 생각하면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그 조화로움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마틴과 바바라의 듀엣은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뉴스도 안보고

인터넷 탐색도 안하고

메일확인도 안하고

스파이로자이라가 연주하는 음악만 듣고있으니

오늘밤은 행복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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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ooh - Alessandra

2008. 12. 12. 13:02 | Posted by 마뉘

I Pooh 이 뿌

Alessandra 알레산드라

소규모의 감미로운 오케스트레이션이 차분하고 소박하며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감미롭고 낭만적인 멜로디라인에 귀가솔깃한다.

마른 하늘같은 보컬은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을 통해 감춰져있는 서정성을 느끼게 해준다.

앨범이 72년도에 발매됐는데 북클릿을 보니 70년대 초는 이탈리안 팝계가 로맨티시즘의 온상이었다고 전해준다.

그렇군.

역시나 상당히 로맨틱하다.

한글로 번역된 가사를 보면 온통 '그녀'에 대한 '이별'얘기다.

서글픔, 나약함, 회한의 모습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겹쳐진다.

슬픈듯 아름다운 모습.

로맨티시즘은어찌보면 퇴폐, 감상의 탐닉과 같은 좋지 않은 이미지로 퇴색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낭만은 고리타분함을 던져버린 자유와 감성의 발로이며 낙천적이고 긍적적인 안목,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준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물론 그것이 나에게만 국한된 것일 지라도.




앨범자켓의 아이들과 같은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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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 e Miele - Papillon

2008. 10. 24. 18:50 | Posted by 마뉘



Latte e Miele-Papillon

라떼 에 미엘레 - 빠삐용

얼마전 이들의 공연을 본 후 그 기억을 되새기며 다시 들어봤다.

빠비용이라는 꼭두각시 인형이 주인공인 단편 우화를 테마로 하고 있는 컨셉앨범이다.

여전히...

언제인가...우리나라 아트록(그때는 프로그레시브 록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한 듯하다) 팬들은 항상 음악가? 성시완에게 고마워하며 시완레코드를 통해 발매되는 상상도 할 수 없이 소중한과거의아트록앨범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고대하곤 했었다.

성시완. 아트록에 대한 열정으로 유럽의 언어를 공부하여 그곳으로 가서 그 음악들을 찾아냈다.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잊혀져가는 앨범들을 찾아내어 판권계약을 하고 레코드사를 설립하여 앨범을 발매하기 이른다.

국내 아트록 보급창이었던 시완레코드다.

인터뷰에서 새로운 음악과 문화를 알고싶어서 고대 히브리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내가 아는 그의 마지막 소식이다. 벌써 10년도 더 지난것 같다.

LP를 꺼내들으니 갑자기 그의 인터뷰가생각나 더듬어봤다.

더블 앨범식으로 접는 방식의 LP커버속에는 가사와 그들의 사진들이 그려져있다. 아주아주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가녀리지만 침착하고 이지적인보컬과

서정적이고도jazzy한멜로디의 현란한 키보드

키보드와 듀엣이 가능한 드럼

코러스, 바이올린,피콜로, 튜바인듯한 관악기들...

다양한 소리들의 향연

이태리 아트록은 상당히 낭만적이다.

그래서 유독 더 좋아한다.

그리고 classical한 악기구성과 종종 등장하는 대유법적인 키보드라인. 아날로그 냄새 물씬나는 멜로트론은 요즘의 키보드보다 훨씬 귀가 편안하다.따뜻한 음색이다.

그래서인지 내한공연에서는 그러한 따뜻한 음색은 아니었던게 조금은 아쉬웠었다.

앨범의 스토리는 잘 모르겠지만 순수, 고독, 열정, 슬픔, 환희, 혼동 등과 같은 다양한 감정이 드러난다.

다양함 감정을 만들어내고 구성하고 표현하면서 라떼 에 미엘레가 된다.



앨범속에서 소년처럼 웃고있던 그들

35년이 지나도 소년처럼 웃고있던 그들

나도 그렇게 늙어가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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