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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는 작은생각들의 가치관, 작은사진들의 시선, 다시듣는 음악의 느낌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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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듣는 음악/Jazz'에 해당되는 글 5

  1. 2009.07.07 John Coltrane And Johnny Hartman
  2. 2009.02.27 Claude Bolling - 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 2
  3. 2009.02.12 SHADOW OF THE MOON - MIN KIM 2
  4. 2008.07.30 Miles Davis - Kind Of Blue 3

John Coltrane And Johnny Hartman

2009. 7. 7. 19:07 | Posted by 마뉘



John Coltrane And Johnny Hartman

John Coltrane, tenor sax

Johnny Hartman, vocals

MoCoy Tyner, piano

Jimmy Garrison, bass

Elvin Jones, drums

존 콜트레인.

그 이름속에는 너무나 거대한 존재감이 있다.

무겁고도 넓은바탕위에 진중한 태도로 뿌려지는그의 음악은

멀리 바라볼 수는 있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산과도 같았다.

A Love Supreme의 중압감을 덜기위해 이 앨범을 선택했었다.

백인가수와 같은 음색을 가진 쟈니 하트만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성은

콜트레인과 만나표현할 수 없이 품위있고 매력적인 음악을 만들어 놓았다.

높은 곳에서 보는도시의 야경이 무척이나 잘 어울릴것 같다.

콜트레인과 하트만의 호흡뿐만아닌 멕코이 타이너, 엘빈존스, 지미 게리슨의 모든 악기들은

연주가 아닌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대화를 나누듯 차분하고 부드럽게 공간을 채운다.

그들의 조용한대화속에서도 전율과 감동의 만족감에 박수를 보낸다.

싸꾸려 와인이라도 함께 한다면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좋은 처방전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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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 플룻과 재즈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Jean Pierre Rampal 쟝피르 랑팔 - 플룻

Claude Bolling 끌로드 볼링 - 피아노

살짝 기분이 들뜨고 싶은 맘에 음반을 살피다 볼링의 앨범에 눈에 들어왔다.

정말 왕년에 한참을 날리던 앨범이었다.

오랜만에 들어도 신선한 느낌은 그대로다.

예전에 상쾌한 아침을 맞기위해 일어나자마자 듣었었던 기억이 난다.

한때 재즈를 접하는 이들에게 자주 소개될 만큼 친숙한 멜로디와 흥겨운 리듬감이 특징이라

침울할 때 기분을 풀기위해 들었었지만 기분이 더 안좋졌던 기억도 난다. 왜 그랬는지는 알길이

없지만플룻의 음색이 너무밝은게 가벼운 느낌을 줘서그랬던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취향의 문제인가.

밝고 경쾌하지만 왠지 집중이 안되고 산만해 진다.

왜그럴까 잠시 생각해 봤다.

시간은 가고..

답은 나올리 없고..

들뜨고 싶은 맘에 볼링의 음악을 들었는데

엉뚱한 생각만 하고있다.

하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플룻티스트 랑팔의 연주는 역시나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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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OF THE MOON - MIN KIM

2009. 2. 12. 22:53 | Posted by 마뉘




SHADOW OF THE MOON - MIN KIM

달 그림자- 김광민

학창시절

행복감 안에서감상적으로 만들어지는 작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던 조지 윈스톤의 잔잔한 피아노가 있었다.

그리곤

가슴속에 상당한 깊이로 들어와버린 김광민의 피아노가 있었다,

어느날인가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변화경이 연주하는 'Purity'를 틀어줬었다.

곡을 듣는 순간 가슴 깊숙히

깊숙히

파고들었다.

이 느낌.

아무리 연주자 변화경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결국은 김광민의 곡이란 것을 알게 됐었다.

얼마 만인가.

또다시 대면했다.

그 느낌은 15년이 지난 오늘도 변함이 없다.

'순결'이란 단어가 왜 이렇게도 아름답고 슬프게 들리는지.

녹음된 테잎을 수없이 반복해서 들었었는데.

테잎이 CD로 바꼈지만지금도 반복해서 듣고 있는건 변함이 없다.

들으면서 느껴지는 '순결'이란 단어의 가치는

'고귀함', '아름다움'과 같은 정형화된 단어로는 표현할수 없는 절실하고도 소중함이 서려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서라도 그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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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es Davis - Kind Of Blue

2008. 7. 30. 23:11 | Posted by 마뉘


Miles Davis - Kind Of Blue

재즈사의 명반으로 많이 알려진 마일즈 데이비스의 Kind Of Blue.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맥주, 그리고 마일즈 데이비스.

더운 여름밤 생각난김에 맥주를 사다 마시며 마일즈 데이비스의파란색들을알아본다.

이 앨범은 그 실험성과 역사적인 의의, 눈부신 세션들의 연주 등 많은 화제를 남긴 앨범이니 만큼 다시 조명해 보지 않고 그냥 들어본다.

1997년 사라본의 'A Lover's Concerto'가 영화 '접속'의 메인음악으로 종전의 히트를 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재즈까페가 우후죽순이 생겨났던 때가 있다.

웃긴애기지만 당시 마일즈 데이비스를 모르면 재즈를 아는척 하지 말라는 드라마(영화?)속고급 재즈바에서의대화를 보구 마일즈가 이런식으로 술집의 고객등급을 나누는 물질적인 도구로 전락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유행은 그리 얼마가지 않았었다.

내안의 세상에 그 무엇이 들어오기를 원한다면 먼저 그 무엇이 있는 세상에 먼저 들어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그 때 만큼 많이 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아마 1980년대 말이나 1990년대 초에 이 앨범을 구입한거 같다.

1959년 음원으로 CBS에서 COLUMBIA JAZZ MASTERPIECES로 재발매된 LP다. (사진은 CD)

당시 재즈는 Rock만큼 인기있는 음악이 아니어서 음악잡지에서도 Miles Davis는 Frank Zappa, Colosseum II 등과 같은 학구적이고 실험적인 성향의 뮤지션들과 같은 코너에서 소개된 기억이고 그렇게 잡지를 통해알게 됐었다.그래서인지 왠지 귀가 서먹해하고 어려워하고 할 것 같다는 겁도 좀 먹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펫 메츠니를 통해 귀가 넓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앨범을 듣자마자미끄러지듯이 푹 빠져버렸다.

지금 들어도 그렇지만 마일즈가 시도한 모드(mode)라는 형태를 떠나 이 앨범에는 여유가 있다.

자유로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까지 긴장감 감도는여유를 연주자들이 표현해 나간다는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만들어내는 여유로움은...

'Kind of Blue'가 내속으로 들어오면 더운 여름밤을 맥주잔에 흐르는 물방울같이 흐르는 땀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멋이 있다.

맥주는 남았는데 레코드판을 벌써 몇 번을 다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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