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이곳에 있는 작은생각들의 가치관, 작은사진들의 시선, 다시듣는 음악의 느낌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마뉘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evie Ray Vaughan & Double Trouble

Couldn't Stand The Weather

레코드판에 바늘이 닿자마자 현란한 기타연주가 뿜어져 나온다.

경쾌한 블루스코드를 빠르고 유연하게 즐기고있다.

젊은나이에 세상을 타계한 스티비 레이본의 1984년 2집 앨범이다.

귀를 즐겁게 만드는 8곡의 명곡들은 너무도 빠르게 지나쳐 버린다.

거장과 같은블루지한 모습과 함께 그만의 열정적인 곡의 구성과 연주는 기쁨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락의 2차 전성기를 구가하던 80년대의 시대적 배경이 영향일지도 모르지만 보다 기타중심의화려한 블루스를 들을 수 있다.

가벼움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정통적인 소리속에는 락과 블루스기타를 아우르는 그만의 매력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온다.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Jimmy Hedrix의 Voodoo Chile만 들어보아도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것 같다.

'다시듣는 음악 > Rock/Blu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MUSE - THE RESISTANCE  (2) 2010.02.26
Gary Moore - After Hours  (0) 2009.07.14
METALLICA - ... AND JUSTICE FOR ALL  (2) 2009.06.04
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2) 2009.04.21
Ozzy Osbourne, Randy Rhoads - Tribute  (2) 2009.02.27



METALLICA

... AND JUSTICE FOR ALL

밧줄에 묶인 정의의 여신상

저울에 담겨 나부끼는 지폐들

... 그리고 모두를 위한 정의

의미 심장한 자켓과 타이틀의 메탈리카 정규 4집 앨범이다.

정의란 단어를 생각해 보다 문득생각나서 다시 들어봤다.

정제된 스피드와 구성, 견고한 구조미는 고전주의 음악을 듣는듯 했다.

무거운 주제를 포용할 수 있는 장중한 곡들로 가득한 명반이다.

인터넷으로 '정의'의 의미를 찾아봤다.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바른 의의(意義).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눈에 띄는 문장이 있다.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급조되어 가볍고 얄팍한 느낌이다.

JUSTICE IS LOST

JUSTICE IS RAPED

JUSTICE IS GONE

PULLING YOUR STRINGS

JUSTICE IS DONE

SEEKING NO TRUTH

WINNING IS ALL

FIND IT SO GRIM

SO TRUE

SO REAL



MEGADETH

PEACE SELLS... BUT WHO'S BUYING?

Dave Mustaine - Vocal,Lead & Rhythm Guitar

Chris Poland - Lead & Rhythm Guitar

David Ellefson - Bass Guitar, Back-up Vocal

Gar Samuelson - Drum

메탈리카보다 식겁한 앨범쟈켓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음악을 접한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당시에는 라이센스음반이 없던터라 해적판으로 먼저접하고나서 수입CD를 구입했었다.

참으로 독특한 음악이다.

데이브 머스테인의 음악 성향이기 때문에 메탈리카에서 나올수밖에 없었던것 같다.

지금들어보면 격한 보컬과 날카롭고 빠르고 격정적인 연주는 이들의 젊음을 말하는 듯하다.

앨범뒷면에 있는 멤버들의 사진중 짧은 머리의앳된 모습인크리스 폴란드를 보니 살짝 웃음이 돈다.

한때 긴머리를 휘날리며 한가닥하던 기타리스트인데 이렇게 어린모습을 보니 웃음도 나지만

이러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게 대단하기만 하다.

그룹리더의 포지션이 영향을 준것일까.

메탈리카의 음악이 전반적인 구성에서 형식미가 있다면

메가데쓰는 좀더 프리한 모습속에서 테크닉을 강조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20세기 말 메탈리카 스타일의 스래쉬 음악을연주하는 그룹들은 많이 봤어도

메가데쓰와 같은 음악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 있었다해도 대중화에 성공 못했을 것이다.

메탈음악도 매니아적이지만 그 음악속에서도 이들의 음악은 좀더 매니아 취향인듯 하다.

앨범 전체가메가데쓰만의 소리를지향하지만 그속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도를 하고있다.

한곡한곡을 따로 듯는것 보다 전체적으로 감상하면 데이브 머스테인이 얼마나 고심을했고 얼마나 대단한지가느껴진다.

문제는 이들의 강력한 음악을 통해추구하고자 하는 철학이 듣는 사람들을 통해 얼마나 전달되느냐에 있는것 같다.


Ozzy Osbourne 오지 오스본

Randy Rhoads 랜디 로즈

미션 스쿨이었던 고등학교.

1학년 첫 음악시간의과제는 '락음악'에 대한 조사였다.

서점에 가서 락음악 관련서적을 보니 온통 악마숭배였다.

잔뜩 겁을 먹었지만자세히도보고 또 봤었다.

익히 듣고있던 많은 음악들이 악마숭배(Satanism)를 모토로 하고 있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었다.

또한 당시 책의 중심에 있었던 악의 축의 대표주자인 오지오스본은 앨범자켓 뿐 아니라 AFKN의 Videolink에서 흘러나오던 뮤

직비디오도 썸뜩했었다.

하지만'악마숭배음악'이란것을 인정하면서 이들은 어떤 음악을 하는지 궁금해 했었고 조심스럽게 찾아듣곤 했었다.

음악선생님은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말씀하신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동기와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생각않기로 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나.

오지 오스본의 인터뷰를 보게됐고 랜디 로즈란 기타리스트에 대한 관심으로 'Tribute'를 구입하게 됐다.

랜디로즈의 기타를 통해 나오는 순수하고 인간적인 느낌은 나에게 음악가의 정신이 그 창조물에 미치는 영향과 그것을 공유하

는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안겨줬다.

불운한 예술가에 대한 동정심과 그 작품을 대하는 한없는동경이 뒤섞인 감정을 알게 해준 음악들이다.

어려서 보았던 수많은 평론과 분석들은 항상 내 주관적인 느낌을 흔들어 놓았던것 같다.

어찌보면 그것은 군중의공포심을 무기로 그 근원을 선점하는 측과 그 근원을 비아냥대는 측의 싸움인 것도 같다.

웃음띤 하얀 얼굴, 절음발이의 작은 체구, 투명하고 맑은 눈동자를 가진

처음과 끝으로 클래식 기타를 추구하였던 랜디로즈의 음악은 무척 섬세하고 아름답다.

괴기스러운 분장속에서 바이브레이션 없이 뿜어나오는 오지의 보컬은 랜디의 음악과 만나 독특한 매력을 뿜어낸다.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이 더욱 강렬한 자극과 감동을 선사하는 예는 이미 여러번 느껴왔다.

그것은 사람들의 통속적인 고정관념에 대한 벽을 인식할 수 있게한 또 하나의 자극이었다.

음악의 또다른 힘은 기억속에서 사라져가는 과거의 느낌을 어디선가 꺼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Tribute를 들으면서 15년도 더 지난 과거의 내 감정과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