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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는 작은생각들의 가치관, 작은사진들의 시선, 다시듣는 음악의 느낌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마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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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ream

Youngok Shin 신영옥 soprano
Warren Jones 워렌 존스 piano


신영옥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바흐의 관현악모음곡을 듣다 무심코 생각난 신영옥의 '울게하소서'를 들으려고 꺼냈다.

워렌존스의 반주와호흡을 같이 한 앨범으로 1997년 녹음이다.

'꿈'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헨델에서 라흐마니노프까지낭만주의 색채가 깊은 성악곡들을 모아 놓았다.

모든곡들이 여성적이고 조심스러우면서 차분한 색깔로 전개된다.

헨델의 곡들을 들어보면 바로크 스타일의 드라마틱한 하프시코드의 반주가 아닌 수줍은 듯하면서도 도도한 낭만파 가곡의 피아노반주와 신영옥의 차분하면서도 고고한 목소리의 어울림이 색다른 감동을 준다.

예전에 무척 좋아했던 영화가 있었다.

'고백'이란 프랑스 영화인데 로만느 로랭제가 여류 성악가의 반주자로 등장한다.

원제목은 '반주자(L' Accompagnatrice)'다.

독일점령하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내성적인 소녀 반주자의 눈에 비친 유명 성악가의 비빌스런 사생활을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였다.

비디오대여점가서 이 영화를고르면 주인아주머니께서 조회화면을 보고또 보냐며찾는 사람도 없어니 그냥 가저가서 보라며 대여비를 안받곤 했다.

별 내용도 없었던것 같은데

그냥 좋아서

참 여러번 봤던 영화다.

이 앨범을 들으면 그 영화가 무심코 생각난다.

그리고 헨델의 알치나 중 '내게 돌아와주오'를 또 여러번 듣게 된다.

Tornami a vagheggiar (Alcina)

내게 돌아와주오 (알치나)

내게 돌아와주오,

그대만을 이 내 영혼은 사랑하렵니다.

사랑, 내 사랑이여!

나를 보러 돌아와주오,

나를 보러 돌아와주오!

이 내 영혼은 그대만을 사랑할거예요.

내 사랑이여!

이미 그대에게 내 마음을 드렸어요,

그것이 내 사랑이리라 믿어요.

나 결코 그대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리,

그대 나의 희망이여

나 결코 그대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리,

내 사랑이리라 믿어요.

나 결코 그대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리,

그대 나의 희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