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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는 작은생각들의 가치관, 작은사진들의 시선, 다시듣는 음악의 느낌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마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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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ric Chopin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Piano Concerto No.2 in F minor, Op.21

Arthur Rubinstein - piano

London Symphony Orchestra

conducted by John Barbirolli

11월 끝무렵 .

밖에는 소리없이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부터 어두운 하늘이었는데 지금은 창밖으로 여기저기 조명이 켜지는걸 보니어느덧 저녁이 눈앞에 있다.

어두운 하늘과 비오는 거리, 조용한 세상.

창밖에 비치는 모노톤의모습들을 보고있자니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이 생각났다.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존 바비롤리 경의 런던 심포니와 1931년과 1937년에 녹음한 곡이다.

<photo. last.fm>


모노톤 음색이 루빈스타인의 손을 통해 나즈막히 퍼져나간다.

화려하지않고 조심스러우면서 깊이있는 세상을 볼 수있는 흑백사진과 같은 음악이다.

과하지 않은내면의 느낌.

쓸쓸함을 넘어선 헤아리기 힘든 무게감이

음악가에 대한 감출수 없는 동경의 감정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