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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는 작은생각들의 가치관, 작은사진들의 시선, 다시듣는 음악의 느낌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마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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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1 눈

2010. 1. 15. 19:53 | Posted by 마뉘

너무 나도 많은 눈이 왔다

 

 

 

 

눈 온 모습들을 사진에 담으려고

두터운 옷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주머니에 카메라를 넣고 집을 나섰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은 미쳐 예상치 못했다

어디를 가던 죄다 큼지막한 카메라를 메고 다닌다

괜히 사진찍는게 싫어진다

 

 

 

 

 


 


경쟁하듯 사진찍는 사람들

그 속에 어설풋하게 묻혀서 사진찍기도 싫고

손도 시렵고

강한 바람에 사람이 없을듯한

한강 둔치로 향했다

 

 

 

 

 

 

꽁꽁언 한강

사람도 없고

칼바람 불고

카메라 쥐면

손이 느끼는

쓰라린 추위

 

 

 

 

 

그래도 잠시나마 그냥 걸었다

코끝을 스치는 날카로운 강바람

폐속으로 들어오는 차디찬 냉기

하얀 눈냄새를 가득 담은

겨울 강바람의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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