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듣는 음악/Art Rock

I Pooh - Alessandra

마뉘 2008. 12. 12. 13:02

I Pooh 이 뿌

Alessandra 알레산드라

소규모의 감미로운 오케스트레이션이 차분하고 소박하며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감미롭고 낭만적인 멜로디라인에 귀가솔깃한다.

마른 하늘같은 보컬은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을 통해 감춰져있는 서정성을 느끼게 해준다.

앨범이 72년도에 발매됐는데 북클릿을 보니 70년대 초는 이탈리안 팝계가 로맨티시즘의 온상이었다고 전해준다.

그렇군.

역시나 상당히 로맨틱하다.

한글로 번역된 가사를 보면 온통 '그녀'에 대한 '이별'얘기다.

서글픔, 나약함, 회한의 모습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겹쳐진다.

슬픈듯 아름다운 모습.

로맨티시즘은어찌보면 퇴폐, 감상의 탐닉과 같은 좋지 않은 이미지로 퇴색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낭만은 고리타분함을 던져버린 자유와 감성의 발로이며 낙천적이고 긍적적인 안목,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준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물론 그것이 나에게만 국한된 것일 지라도.




앨범자켓의 아이들과 같은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