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듣는 음악/Jazz

SHADOW OF THE MOON - MIN KIM

마뉘 2009. 2. 12. 22:53




SHADOW OF THE MOON - MIN KIM

달 그림자- 김광민

학창시절

행복감 안에서감상적으로 만들어지는 작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던 조지 윈스톤의 잔잔한 피아노가 있었다.

그리곤

가슴속에 상당한 깊이로 들어와버린 김광민의 피아노가 있었다,

어느날인가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변화경이 연주하는 'Purity'를 틀어줬었다.

곡을 듣는 순간 가슴 깊숙히

깊숙히

파고들었다.

이 느낌.

아무리 연주자 변화경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결국은 김광민의 곡이란 것을 알게 됐었다.

얼마 만인가.

또다시 대면했다.

그 느낌은 15년이 지난 오늘도 변함이 없다.

'순결'이란 단어가 왜 이렇게도 아름답고 슬프게 들리는지.

녹음된 테잎을 수없이 반복해서 들었었는데.

테잎이 CD로 바꼈지만지금도 반복해서 듣고 있는건 변함이 없다.

들으면서 느껴지는 '순결'이란 단어의 가치는

'고귀함', '아름다움'과 같은 정형화된 단어로는 표현할수 없는 절실하고도 소중함이 서려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서라도 그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