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사진들
2010.03 안드레아스 숄 내한공연
마뉘
2010. 3. 24. 21:53
고양아람누리에서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Andreas Scoll)의 내한공연이 있었다
만족스러운 시설의 아람음악당에서 만나는 안드레아스 숄
조심스러운 하프시코드 뒤로 나오는 그의 첫 음성
음반으로는 느낄 수 없는 그 강렬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긴장감이 감도는 정적인 느낌의 1부는 하프시코드 반주로
숄의 음성이 한없이 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간간히 연주되는 하프시코드 솔로가 긴장의 완급을 조절해 준다
2부는 피아노 반주로 진행됐으며
마치 듀엇처럼 반주자 타마르 핼퍼린(Tamar Halperin)의 피아노와 함께 부른 곡들은
좀 더 밝고 화려하게 다가왔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바로크 곡들이었지만
과장되게 꾸며지지 않는 성실한 한음한음의 소리들은
공간을 부족함없이 가득 메웠다
음악
아름다움
최근 사진과는 다르게 숄의 미모는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