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듣는 음악/Classical
R.Schumann -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마뉘
2010. 7. 30. 20:46
Robert Schumann 로베르트 슈만
Carnaval op.9 사육제
Faschingsschwank aus Wien op.26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piano
슈만 탄생 200주년으로 여기저기 슈만 그리고 클라라 슈만의 얘기가 풍성하다.
하긴 봄에는 쇼팽 탄생 200주년으로 떠들석 하기도 했다. 그 기분에 한번 편승하려고 작은 음악회에 갔다가... 음
창 밖으로는 더운 열기와 함께 매미소리가 쨍쨍하다.
미켈란젤리의 피아노 소리를 듣다보면 어떤 사람일까항상 궁금해 한다.
잠깐 북클릿을 보니 첫 문장에서 그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준다.
"I do not play for others, but only for myself in the service of thecomposer. It makes no difference whether there is an audience or not; when I am at the keyboard I am lost. And I think of what I play, and of the sound that comes forth, which is product of mind"
투명한 울림
알수없는 공간감
그랑블루 마지막 장면의심연을 떠올리게하는
깊고
적막하고
아쉬운 아름다움
해가 지니 어느순간 매미소리도 사라졌다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가
물이 차오르듯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온몸을 가득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