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사진들

2010.05 군산

마뉘 2010. 10. 17. 00:28




몇년 전 지나쳐간 군산

'군산횟집'이 맛있단 소리에 찾아갔는데

억수같이 퍼붓는 빗속에 비춰진 군산의 부둣가 근처

구시가지의 모습을 보고 발길을 돌렸었다.

군산이 자꾸 뇌리에 떠올랐던건

조정래의 아리랑 때문일 것이다

 

 

 

 

 

국내 유일하다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지붕은 암기와로만 이루어졌으며 물매가 급격하고 기둥과 서까래가 가늘다

내림마루 형식과 귀면기와가 조선시대보다는 삼국시대양식과 유사한것 같다

근대의 양기와 양식이 여기서 왔나보다

 

일제시대 수탈의 일번지였던 군산은

바둑판식 구시가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당시 관공서나 관사같은 수탈의 본거지는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되어 있어

'아리랑'의 서글픈 향취를 오묘하게 느끼게 해준다

 

 

 

 

 

 

 

 

 

 


 

 

 

 

 


 

 

 

 

 

 

 

 

 

 

 

시간이 멈춰 버린듯한 항구와

그 주변.. 삶의 공간을 둘러보자니

감당하지도 못할 그 공간들을

여객이란 어쭙잖은 겉치례로 지나치니

죄스럽기만 하다

몇 년 전 억수같은 빗속에 느꼈던

그 감정들..

 

 

 

 

 

 

 

 

 

 

 


 



 

 

 

 

 

시간의 멈춤은

새만금으로 이어졌다

 

 

 

 

 



새만금방조제

여기다 무슨짓을 할지...

 

 

 

 

 


 

군산의 이름난 몇몇 맛집 중

가장 군산스러웠던

짬뽕으로 유명한 복성루

맛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