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듣는 음악/Classical

J.S.Bach - Goldberg Variations, BWV 988, Keith Jarrett

마뉘 2008. 7. 17. 17:53



J.S.Bach

Goldberg Variations, BWV 988

Keith Jarrett, harpsichord

요한 세바스찬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바흐 작품번호 988

키스자렛, 하프시코드

칙 코리아와 더불어 컨템포러리 재즈의 양대피아니스트인 키스자렛이 1989년 연주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대학시절 시간나면 자주가던 종로 뮤직랜드, 종로 신나라레코드, 명동 파워스테이션, 용산 신나라레코드에서 어슬렁 거리며 한두시간 음반구경을 하곤했는데...그때 우연히 발견하여 포획한 앨범이다. ECM에서 발매된거보면 아마 Jazz코너에서 발견된 듯하다.

재즈뮤지션이 바흐의 음악을 좋아하는건 잘 알려진 일이다. 하지만 당시 윈톤마샬리스 말고는 정통 클래식음반을 ECM같은 레이블에서 발매한다는 건 내가 알기로는 참 드문일이었다.

아마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가뜩이다 그 유명한 골드베르크 변주곡같은 독주곡을...

우연히 이앨범에 대해서 평론가들의 반응이 극에서 극이다라는 글을 본 듯하다. 자세히 볼 필요가 없어서지나친 듯하다.

정직하고 간결하고 차분하다..

재즈를 연주할 때와 같이지적이고 세련된 시선도 있지만

반면오르골같이 지루할 정도의 일관성과 서먹함도 느끼게 해준다.

그가 사용하는 하프시코드의 저음 울림은 참 독특하고 매력적인음색을 낸다.

이 곡은 바흐의 제자이자 쳄발리스트인 테오필루스골드베르크가 카이져링크 백작의 불면증에 도움이 되기위해 밤마다 연주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키스자렛은 그 의미를 만족할 만하게 표현하는듯 하다. 물론 내느낌이지만..

사실 나도 그걸 느끼기 위해서 예전에는 이 곡을자기전에 틀고 잤던적이 꽤 많았다.

덕분에 32곡 중에서 전반후 15곡 정도만 무수하게 많이 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