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사진들
2011. 02 전주
마뉘
2011. 3. 14. 22:40
전주는 지리적인 요인 때문일까
항상 지나치는 그런 곳이다
이번에도 역시 하룻밤 묵어갈 요량으로 저녁에야 도착했다
숙소잡고 택시기사님께 물어서 막걸리골목을 찾았다
기사님 추천으로 간 삼천동골목에 있는 사랑채
안주가 몇 개떨어져 손님 받는걸 약간 꺼려하시는 눈치였으나
그냥달라고 들어갔다
만육천원인가 하는 막걸리 한주전자를 시키니너무 과하게 안주가 나와버렸다
양도 그렇지만 맛도 썩 괜찮았다
기분이 좋아 2차로 찾은 전일수퍼
역시나 택시기사님이 잘 데려다 주셨다
팔뚝만한 황태구이가 나온다
파편 튀어가며 잘라놓으니 쟁반에 수북하다
겉은 수퍼인데 안은 사람들로 북작북작하다
담백한 맛의 황태를 간장소스에 찍어서 병맥주랑 같이 먹는다
배가 부른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아침은 삼백집에서 전주콩나물해장국을 먹었다
밑반찬은 좀 짰지만맛깔스런 해장국을 맛봤다
다음에는 전주를어떤 이유로찾을지 모르겠지만
막걸리골목은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진다